내가 겪은 피부병

나는 중증의 한포진 환자였다.

20년 가까이 지났지만

아직도 생생히 기억납니다.

매일 밤 가려움에 손바닥을 긁고 뜯고

손을 씻어도 가렵고 아프고

공부하려고 펜을 쥐어도 가렵고 아프고


대학병원을 가봐도 같은 약만 주고 

그 약도 먹을 때만 좋아지고 

먹지 않으면 나빠지고 

그래서 6개월 가까이 먹었더니 

오히려 여기저기서 몸의 이상신호가 나타나고.


그렇게 시작된 피부에 대한 공부와 관심이 

 저를  여기까지 오게 만들었습니다.


누구보다 피부병의 고통을 잘 알고 있기에 

환자분들의 가렵다 힘들다는 말 한마디가 

가볍게 들리지 않습니다.




저를 만나는 모든 분들이

피부병에서 자유로워지기를 바라는 

간절한 마음으로 

진료에 임합니다.